BMW E46 325i

325i E46 미션오일 교체

픽스마이카 2020. 2. 22. 18:40

냉간시 감속(2단에서 1단으로)시 약충격 발생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 교체 하면서 오일량 점검을 해보니 검은 미션오일이 흘러나와서

교체를 결정하고는 부품을 준비, 셀프정비소 예약을 합니다.

 

 

325i E46, 미션오일 레벨링

*저는 정비사 이력도 없고 차량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가정비는 본인의 책임하에 수행됩니다. 부주의한 정비로 사고가 유발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바랍니다. *미션오..

fixmycar.tistory.com

제 차는 2002년 생산된 (2003년식) 325i, ZF 5단미션입니다. (A5S 325Z)

정비하는 시점의 마일리지 16만, 하지만 이차는 이미 미션 오버홀을 17년도 중반에 마일리지 14만 때 했습니다. 

정비후 2만정도 주행한 미션오일을 교체는것은 어쩌면 낭비이지요

하지만, 변속감이 맘에 안들고 두 차례 정비를 의뢰한 곳(현재 분당점은 닫고 천안점만 운영)에 봐달라고 갔었지만

못 느끼겠다고 그리고 이미 주행을 하고 와서 냉간점검을 위해서는 차를 두고 가야 한다...

큰 돈 주고 정비한것인데 불편합니다.

그러는 사이 개인적으로 바쁜 일로 2년간 꼼짝못하고 집중하느라 엔진오일 교체외에는 신경을 못썼죠.

그러다 시간과 생각의 여유가 생겨 차차 정비하는 하다보니 미션오일 보증기간은 이미 지났고

실제 오일 상태를 직접 보니 의심이 커졌습니다. 우선 제가 해보고 따져보렵니다.

오일은 정말 불투명 콜라색이었습니다. 오버홀하면 기본적으로 오일과 오일필터 교환이 정석이겠죠?

제 추측으로는 안한것이라고 봅니다. 가혹주행하거나,트랙을 도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가끔 풀악셀로 이리 된다면 엔진오일처럼 매해 갈아야 하는 것일 테구요.

 

첫번째 시도는 아쉽게도 미션오일 팬을 열지 못했습니다. 이미 오일을 빼냈는데 말입니다.

오일팬 나사가 열개가 넘는데 (T27), 에어도구로 풀다가 그중 한개의 암나사가 뭉개졌습니다. 대략난감이죠...

토요일의 셀프정비는 다음 차례 손님이 있으므로 시간내에 마쳐야 하는데 볼트 푸는 문제로 30분을 넘겨서 

오일만 다시 보충하고 적정온도 45-50도에서 레벨링하는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당황하기도했고, 시간도 부족해서 사진을 못남겼답니다.

이것만으로도 변속감이 좋아졌습니다. 감속충격도 약해졌고요. 메카트로닉(벨브바디)의 오일 압력주는 신호가 이제 조금 정상쪽으로 가는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오일교환하는것으로 계획잡고 망가진 볼트를 어찌 뺄까 고민합니다. 반대탭, 가격저렴합니다. 희망을 가져봅니다.

에어백교환 리콜이 있어서 차량 탁송보내면서 센터에서 빼달라할까하다가...어찌될지 몰라 직접하기로 합니다. 

 

 

뭉개진 볼트/나사 제거 리무버 반대탭 드릴탭 야마 - 11번가

11번가 판매자의 추천상품으로 카테고리초이스 광고 아이템을 구매한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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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오일에 대한 정비지침은 다름 링크에 아주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필독!

 

 

BMW E46 330CI Auto Transmission Change

E46 BMW 330CI Automatic Transmission Fluid Change The bottom line after many hours of researching about BMW's "Lifetime" Transmission fluid. In the years before the early 1990s, BMW never had "Lifetime" fluid in their vehicles. Over the course of time, BMW

bimmerinfo.com

정비 동영상은, 유툽 것으로 공유합니다. 다만, 레벨링에 대해서는 없으므로 다른 영상 참고 바랍니다.

이영상을 보면 바닥에 누워서 하는것이 편해보입니다. 서서하면 어정쩡해서 힘이 조금 듭니다.

 

제가 정비한 사진으로 설명해봅니다.

T27 별나사 빼내기전에 WD48을 뿌려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래되거나 부식된 나사가 있기 마련이므로 한 두개 새것을 준비하는게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에어 공구로 바로 빼지말고 손으로 먼저풀고 에어공구로 빼내는것이 좋습니다.
에어공구로만 빼려했다가 나사 안이 뭉개져서 반대탭 사서 갈아내고 빼내려해봤지만 뜻대로 안됩니다. 일자드라이버로 살짝 박아서 돌려보지만 안되고, 마지막으로 정으로 쳐서 나사 머리에 흠집 내고 90도 방향으로 때려서 돌려내고는 풀어냈습니다 휴~ 되긴 됩니다.
보이죠? 반대탭으로 깍아내고 빼내려해도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머리 까인 나사 ㅎㅎ, 요것 새것 한개가 무려 4,400원!!
오일드레인이 끝나갈즈음 팬 나사 제거합니다. 팬 길이방향으로 3분의 1지점에 나사 두개 남기고 뺍니다. 기울여서 오일 마저 빼냅니다. 

 

이미 4리터의 신유가 혼합된 미션오일인데도 색상이 이렇습니다. 제 생각에는 미션 오버홀 업체 (외주)가 원래있던 오일 재사용한것이라 봅니다.
제거된 오일팬, 자석 8개에 붙어있는 쇳가루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일 필터와 드뎌 보습을 보인 메카트로닉, 오일필터 표면이 검습니다 허걱!
자석하나하나 꼼꼼히 티슈로 닦아내고 오일팬도 깨끗이 닦아냅니다. 티슈에 묻은 검정! 바로 자석에서 나온겁니다. 오일에 더 없이 많을 금속성분이 메카트로닉 전기 신호에 영향을 주었을거라는 생각이 안 날 수가 없습니다.
새 캐스킷과 가실 개스킷, 이것도 2년전에 갈았다면 색상이 저정도는 아닐것입니다. 위의 유툽영상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잔유를 잘 제거합니다. 쪽쪽 빨아들이면서. 메카트로닉의 전선연결부위에 약하게 바람으로 불어내어 남은 잔유가 최대한 제거되도록 합니다. 
새 오일팬~~ 기존것이 제 맘을 너무 쓰리게 합니다. 속은 느낌...
정품 개스킷이니 딱 맞지요. 종이장처럼 얇습니다. 모서리 부분에 개스킷이 잠시 고정되도록 실리콘 조금을 발라주면 도움됩니다. 미션오일필터에 함께 들어있는 고무재질의 개스킷은 잘못 조이면 샌다고 하니 피합니다. 오일팬을 장착하고 나사 여러개를 체결합니다. (규정토크는 6Nm 이나 너무 약해서 10Nm로 조였습니다), 드레인 플러그도 규정토크 (35Nm) 로 체결합니다. 
많이들 쓰시는 펜토신 ATF1을 미션오일 주입기에 채우고 넘칠때까지 넣어줍니다. 플러그를 닫고 진단기 물려두고 시동켭니다. 정비지침에 따라 에어컨 풀가동상태에서 기어 단이 모두 작동하도록 수차례 변속합니다. (사이드 브레이크 단단히 채우고, 브레이크 밟고요).
미션오일온도가 48도 찍힐때 시동을 껏습니다. 그리고 플러그를 다시열고 부피가 늘어난 오일이 나오도록 하고 또오~~~똑 떨어질때 즈음 플러그를 닫고 규정토크 (30Nm) 로 닫습니다. 

정비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손이 좀 가는 편입니다.  우리보다 키큰 독일 친구들은 정비할때 허리 굽지 않도록 리프트 올라가는 높이가 좀 더 높겠죠? 이곳은 제 생각에는 키 165정도면 아주 편하게 작업 가능하지만 저처럼 180이면 다리를 벌리거나 허리가 굽혀져서 조금 힘이 들어갑니다. 의자라도 자주 사용해야 겠네요.

 

오일 교환후 학습된 주행데이터 리셋하고 10여킬로 주행해보니 변속감과 감속시 문제가 확실히 줄어 들었습니다. 나이가 있는 만큼 100%로 돌아오는것을 기대하면 욕심일 테니까요..

요만큼 사륙이를 더 알아가고 스스로 고쳐보는 즐거움을 가져본 시간 이었습니다. 반복적으로 해보신 분이라면 1시간 안네 뚝딱 할 일 같습니다. 그러나, 내차인 만큼 하나하나 꼼꼼히 해 줄 정비사 있다 없다? ㅎㅎ 

하시고자 하는 분들 참고가되었기를 바랍니다. ~~

 

  • 정비일: 2020년 2월 15일(1차), 21일(2차)
  • 차량 마일리지: 160,500km
  • 정비소요시간: 1차 2시간, 2차 3시간
  • 정비비용 (배송비포함): 총 259.560 (1차 실패비용 약 92,960)
    -미션오일: 총 120,960 (1리터 + 6리터 + 3리터, 14,500 + 69,000 +37,460)
    -부품: 총 47,900원 (미션오일팬 개스킷(정품) 22,100, 배출 플러그(정품) 11,300, 주입 플러그(정품) 10,100, 오일팬 Trox볼트1개 4,400, 반대탭 5,300)
    -셀프정비소이용료: 총 85,400원 (1차 35,200, 2차 50,200)
  • 정비장소: 용인셀프정비소 https://cafe.naver.com/hicardongback